
2003 · 컨템포러리
Miss K
투명한 이중 쉐이드 구조
필리프 스타르크(Philippe Starck)는 2003년 익숙한 갓 달린 탁상등을 투명 플라스틱과 금속 증착 기술로 다시 만들었다. 핵심은 형태보다 전원을 켰을 때 재료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순간이다.
OFF 상태의 외부 갓은 불투명한 금속 거울처럼 주변을 반사한다. 불이 켜지면 금속성 표면이 반투명해지고, 안쪽의 유백 디퓨저와 빛의 구조가 엑스레이처럼 드러난다.
하나의 사출 성형 외피가 반사체와 투명체라는 상반된 역할을 수행한다. 조명의 ON/OFF를 단순한 밝기 변화가 아니라 물건의 정체성이 바뀌는 경험으로 만든 2000년대 재료 디자인의 대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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