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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소한 물건의 역사>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이유

2022년 뉴스레터 연말결산에서 '뉴스레터 왜 하냐요?'라는 질문에 '그냥요'라고 대답했는데요. 재밌게 말한다고 한거긴한데 그래도 뉴스레터하는 이유를 그렇게 단순하게 치부하기에는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새해를 맞이하여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저 나름 철학 전공했어요.
우선 제 인생에 대해서 이야기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예술가를 꿈꿔왔습니다. 대학원에서 예술 공부를 했고 몇 번의 전시도 했었고요.
하지만 메세지는 없고 형식만 쫓고 있는 저의 작품들을 보면서 현타가 왔었죠. 메세지를 위해 철학과를 이중 전공했던 것이었음에도 말이죠. 내가 예술가로서 세상에 하고 싶은 말이 없는데 작품을 만드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메세지, 인사이트가 있는 사람이 우선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죠. 그래서 나만의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서 지식과 경험을 쌓아 인사이트를 도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운데가 접니다:)
사실 <사소한 물건의 역사>의 시작은 인생의 다짐과는 별개였습니다. 바야흐로 2018년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아이디어융합팩토리라는 창업아이템 공모전 같은 것이 있었는데요. 그곳에서 연필의 초기 모델을 재현해 굿즈를 만든 상품으로 최우수상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때의 기억을 가지고 2021년부터 뉴스레터를 시작하게 되었죠.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는 큰 목적 없이 했어요. 게다가 생각보다 오랫동안 지속하게 되었죠. 이제는 목적을 부여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 인생의 목적에 꿰맞추기로 결심합니다.
네, 인사이트를 얻는 것이요. 사실 뉴스레터에 인사이트를 담으려고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한 적 있었는데요. 말이 무색하게 제대로 인사이트를 담은 적이 별로 없네요. 2023년부터는 조사한 것에서 간단하더라도 나름의 인사이트를 적으려고 노력하려고 합니다.
그럼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